[리뷰] 어드밴스원 AF-U280GHR 4K, 10만 원대에 4K 해상도를 누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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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jwpark@advance1.co.kr) 작성일 : 19.06.28 조회수 : 8218 | |
[IT동아 남시현 기자]
고화질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4K(3,840x2,160) 해상도는, 모니터 및 텔레비전 패널에 배열된 픽셀 수를 의미한다. 4K는 3,840개의 화소로 이뤄진 선이 2,160줄을 이루며, 그 아래 해상도인 FHD(1,920x1,080)는 1,920개의 줄이 1,080번 배열된다. 각 해상도에 사용된 픽셀 개수를 모두 곱하면 4K 픽셀이 8,294,400개, FHD가 2,073,600개다. 4K에 사용된 픽셀이 정확히 4배니, 동일한 면적에 화소를 배치했을 때 4K의 밀집도가 훨씬 높다. 그래서 FHD보다 4K가 선명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4K가 무조건 FHD보다 선명한 것은 아니다. 42인치 면적에 4K를 적용하고, A4 용지 크기에 FHD를 배치해 비교하면 FHD가 훨씬 선명하다. FHD 화면의 밀집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선명도는 패널 면적과 해상도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제품별로 천차만별이지만, 픽셀 피치(Pixel Pitch, 픽셀 면적)와 PPI(Pixel per inch, 인치당 픽셀 수)를 따져보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픽셀 피치는 픽셀 크기를 뜻하며, 작을수록 밀집도가 높아 선명하게 보인다. PPI는 인치 당 몇 픽셀이 밀집돼있는가를 의미하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선명하다.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보니 제조사가 해당 정보를 누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PPI Calculator(https://www.sven.de/dpi/)를 방문해 해상도와 인치 수만 기입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따라서 선명한 화질을 갖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면, 가급적 해상도는 높되 패널 사이즈는 작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가격까지 저렴한 것을 찾는다면 어드밴스원에서 출시한 AF-U280GHR 4K UHD HDR 게이밍(이하 AF-U280GHR 4K)을 들여다보자. AF-U280GHR 4K는 28인치(71.12cm) 디스플레이로, 300니트(칸델라) 밝기와 1:1000 명암비를 제공한다. 해상도 역시 4K로 선명한 화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픽셀 피치는 0.1614mm이고, PPI는 157.35로 계산된다. 일반적인 28형 FHD 모니터의 픽셀 피치는 0.3228mm, PPI는 78.68이니 AF-U280GHR 4K가 훨씬 선명하다.
액정은 단가가 저렴하고, 응답 속도가 빠른 TN 패널이 사용됐다. 광시야각으로 분류되는 IPS, VA 패널보다 시야각이 좁지만 최근에는 이 문제도 상당히 개선됐다. AF-U280GHR 4K에 사용된 TN 패널은 좌측, 우측, 상단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때, 색감 및 밝기가 온전히 유지된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볼 때 색감이 왜곡되기는 하지만, AF-U280GHR 4K의 각도 조절 수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각도 조절은 눈높이에 맞춰 화면을 꺾을 수 있는 '틸트' 기능을 지원한다.
초당 화면 재생을 반복하는 빈도를 나타내는 주사율(Refresh Rate)은 60Hz를 지원한다. 최근 TN 패널 게이밍 모니터 주사율이 144Hz, 240Hz까지 올라가는 추세지만, 이는 FHD 기반이 대부분이다. 4K 해상도는 DP, HDMI 케이블의 대역폭 한계로 60Hz 이상 올라가기 어렵다. 게다가 게임에서 4K 해상도로 60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은, 100만 원대 이상 하이엔드 급 그래픽 카드도 버겁다. 그러니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이 아닌 일반 데스크톱이라면 60Hz로도 충분한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4K 60Hz는 그래픽 카드에 연결해야만 활성화된다. 즉 내장 그래픽 기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이라면 최대 30Hz까지만 지원되므로 제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본인이 연결할 컴퓨터가 외장 그래픽이 탑재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U280GHR 4K에 포함된 게이밍 기능은 보편적인 수준이다. 가변 주사율 기능인 AMD 프리싱크가 적용돼, AMD 그래픽 카드로 게임을 즐길 때 끊김이 적다.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사용 중이라도 제어판을 통해 G-싱크 호환(Compatible)을 활성화하면 화면 끊김이 줄어든다. 4K 해상도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화질 저하를 막기 위한 크로마 서브 샘플링(Chroma Subsampling)도 적용돼있다. 설정 창의 픽셀 형식을 통해 RGB 4:4:4를 YCbCr 4:4:4, 4:4:2로 변경하면, 데이터 전송 방식이 밝기(Y)와 색상(Cb, Cr)을 분리해 샘플링(추출)한다. 이 기능을 선택하면 색 번짐이 줄어들어 또렷하게 화상을 볼 수 있다.
외부입력 인터페이스는 왼쪽부터 전원 단자, 2개의 HDMI 1.4 포트, 1개의 HDMI 2.0 포트, DP 1.2 포트, 오디오 포트로 구성돼있다. HDMI 포트가 3개나 있는 이유는 다양한 활용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 화면을 HDMI로 미러링하거나, 셋톱박스를 연결하고, 콘솔 게임기와 컴퓨터까지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AF-U280GHR 4K는 DP, HDMI로 연결 시 내장 스피커를 통한 사운드 출력이 이뤄진다. 만약 헤드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싶으면 우측 포트에 장치를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모니터 화면을 제어하는데 OSD(On Screen Display) 화면이다. 다양한 기기를 연결했을 때 화면 출력을 결정하는 입력 소스, 밝기 및 명암, 감마나 화면 모드, 색온도 등을 결정하는 컬러 등 다양한 설정을 버튼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게이밍 시 더욱더 빠른 응답 속도를 내게 해주는 오버드라이브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제품의 스펙상 응답 속도는 3ms로, 3/1000초로 반응한다. 기본 상태에서는 응답 속도가 끄기로 설정돼있으며, 'Low', 'Middle', 'High'로 응답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높은 응답 속도로 설정할수록 스크롤이나 빠른 움직임에서 잔상이 발생하니 1인칭 슈팅 게임 등에만 활용하고, 일반 사무 및 감상에서는 끄기나 'Low'로 설정하자. 저렴한 가격에 4K 해상도를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추천
현재 출시된 대다수 모니터는 FHD 해상도다.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영상 콘텐츠나 게이밍 설정은 FHD가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 대비 성능비를 고려한다면 FHD 모니터가 제일 저렴하다. 그런데 AF-U280GHR 4K는 FHD 4배에 해당하는 4K 해상도를 갖춘 제품임에도, 1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돼있다. FHD 모니터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30~40만 원대 4K 모니터와 비교해 성능이나 디자인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제품이니 납득이 간다. 다기능 스탠드나, 고성능 스피커 같은 다양한 부가기능보다는 4K 해상도만 필요하다면, 어드밴스원 AF-U280GHR 4K UHD HDR 게이밍만 한 선택지가 없다. 글 / IT동아 남시현(sh@i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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